타악 파포먼스와 클래식, 가요까지 공연하는데 관람료가 무료다. 출연자들은 출연료도 받지 않는다. VIP석과 R, S 석등 좌석구분도 없다.

따뜻하고 평등한 우리 이웃들을 위한 아주 따뜻하고 평등한 음악회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사랑의 열매’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전주 소리의 전당 모악당에서 우리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무료 ‘사랑나눔 음악회’를 연다.

무료라고 해서 공연의 질이 전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2시간동안 3부로 나눠진 이 음악회는 1부에서 필봉예술단의 ‘판타스틱(판 打 Stick)’ 창작타악운곡 공연이 이뤄지며 2부에서는 소프라노 김보경씨를 비롯한 4명의 음악가와 CBS 소년소녀 합창단의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3부에서는 도내출신 ‘효녀가수’ 현숙씨를 비롯, 김용임씨와 소명씨, 박정식씨, 지우씨, 임수정씨등 도내 출신 가수들의 가요 공연도 이뤄진다.

출연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재능을 나눈다는 의미로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이웃사랑이 물질적인 것뿐만이 아닌 것이다.

10일 정도 남았지만 공연장 2000여석의 좌석 중 이날까지 소외된 이웃들 500여명이 참석신청을 했고 나머지 티켓은 모두 동났다. 그나마 도내에 있는 전북은행 지점들에 가면 남은 초대권을 구할수 있다.

모금회가 이번 공연을 연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모금회는 우리 사회 이웃들과 어떻게 하면 ‘나눔의 향기’를 조금더 나눌 수 있을까 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중이다.

도 공동모금회 양효경 과장은 “사실 소외된 우리 이웃들 일반 사람들과 달리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가 힘들다”며 “이번 기회로 많은 우리 이웃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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