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가 홈에서 단국대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19일 전주대천연구장서 열린 U리그 결승전 1차전 경기에서 전주대는 김영권의 철벽 수비 활약에 단국대와 0-0으로 비겨 2차전 방문경기에 나서게 됐다.
전주대는 4-2-3-1 전형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한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아 득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 빗나가 전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신한국을 비롯한 전주대 미드필더들은 상대 팀에게 밀리고 잦은 패스미스로 매끄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또 전반 원톱이었던 이정호는 고립돼 이렇다 할 슛을 하지 못했다.
중원을 장악한 단국대는 전반 6분 홍철의 첫 슛을 시작으로 김태형이 잇달아 슛 팅을 했으나 전주대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김영권이 버티고 있는 전주대 골문을 단국대 공격수들이 쉽게 열 수 없었다. 김영권은 단국대 공격루트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중 볼 다툼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전·후반 무승부를 이끄는데 큰 공헌을 했다.
정진혁 전주대 감독은 후반 들어 원톱을 이병호로 교체하고 최경훈, 강경구, 김승명 등을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이들이 투입 되고 나서 밀렸던 경기를 대등하게 맞출 수 있었고 3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김명선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최경훈 등이 위협적인 슛 팅을 날려 전반과 다른 공격을 보였지만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정진혁 감독은 “의도 했던 대로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미드필더들이 몸이 무거워 보였다”며 “홈에서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스런 경기였다”고 했다.
또 “방문경기에서는 김영권을 중심으로 하는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하고 승부차기도 염두에 두고 남은 기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대와 단국대 결승 2차전은 오는 26일 단국대에서 열린다. /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