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담가 어려운 이웃에
군산시 서수고추연구회원 43명(회장 최병은)은 서수면 및 동군산 농협에서 추진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사업에 참여하고자 십시일반 뜻을 모아 건고추 300근 및 마늘 등 300만원 상당의 정성을 모아 서수면에 150근, 동군산농협에 150근 등을 지원했다.

총무를 맡고 있는 이공수 회원은 고추운송부터 고춧가루 제조작업까지 솔선수범 참여해 주민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다.

또한 옥도면(면장 신용식)에서는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한 ‘도서현장체험활동’으로 적립한 기금으로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하여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23일 15명의 옥도면사무소 직원들은 힘을 모아 200여포기의 김치를 담가 여객선으로 운반해 개야도 등 관내 경로당 8개소에 전달하게 된다.

옥도면장은 “형편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적지만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옥구읍(읍장 한석봉)에서도 직원 및 옥구읍 새마을부녀회원(회장 김용순), 관내 자생단체 조직원으로 구성된 ‘옥구사랑봉사대’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에 걸쳐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은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4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관내 생활형편이 어려워 김장을 담그기 힘든 노인가정 및 장애인가정 40여세대와 경로당 26개소에 각각 15kg씩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아 전달했다.

이날 김장에 사용한 배추 1,000포기와 무우 200개, 고추 120근 등은 봉사대가 지난 봄부터 관내 휴경지 700평에 친환경 무공해로 직접 재배한 것으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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