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태권도 신예들의 기량이 돋보이고 있다.
순창에서 열린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1차선발전 고등부 경기에서 현재 중학교 3학년인(2010학년도 고1) 전재경과 고세훈이 형들이 고교 선수들을 이기고 2차전에 나서게 됐다. 또 2위로 2차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천세민(양지중), 유소하(여, 양지중), 유효청(여, 완산중), 배성제(기린중)이다.
전재경은 8강에서 전북체고 선수를 뒤후리기로 KO를 시켜 주위를 놀라게 하고 결승에서도 최호철(김제고)을 1회전서 RS승으로 눌렀다. 전 선수는 181cm의 큰 키에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형들과 기 싸움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또 고세훈도 헤비급에서 형들을 차례로 이기고 1차전에 1위로 선발돼 파란을 일으켰다. 중3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과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 차세대 전북 태권도를 이끌 재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선수는 이번 대회를 대비해 부족한 하체 근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신경을 쓰면서도 겨루기도 함께 연마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훈련이 성적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들과 함께 아깝게 2위에 오른 중3선수들의 약진은 전북 태권도의 미래가 밝다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고봉수 전무는 “체격적으로 중3 선수들이 고교생을 이기기가 어려운데 이들의 괄목상대한 기량은 전북 태권도의 미래를 밝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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