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로운 철새도래지
새만금 지역이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부상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군산시청에서 ‘금강 및 새만금 조류변화 용역결과 최종보고회’를 개최, 만경강 유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국립중앙과학관이 지난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 금강과 새만금 지역의 야생조류의변화상에 대한 연구한 것으로 조사결과 금강과 새만금 지역에서 1년간 관찰할 수 있는 야생조류는 총 152종 673,000여 개체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금강호에서는 가장 많은 개체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고 새만금 지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금강 유역에서는 109종 54만7,000여 개체, 만경강 유역에서는 117종 42만5,000여 개체, 동진강 유역에서는 152종 67만3,000여 개체가 확인돼 금강호에서는가장 많은 개체의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반면 만경강 유역에서는 금강호보다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용역에서 함께 조사한 식물상 조사에서는 전체 89과 261속 399분류군의 식물이 확인되었고, 새만금 지역은 담수화가 진행되면서 염생식물 군락은 감소하는 반면 통보리사초군락 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어류는 총 14과 35종이 확인됐으며, 새만금 방조제의 건설 전에 비해 해산어의 비율은 줄고 점차 주연성 어류가 증가해 새만금 사업지역의 어류상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새조망대 한성우 학예연구사는 “현재까지 금강 및 새만금 사업지역의 생태계 변화에 대한 연구자료가 부족한 실정에서 실시한 이번 연구용역은 금강 및 새만금 사업지역의 환경변화와 향후 생태계의 변화양상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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