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선수, 코치, 심판 3인이 제4회 WTF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 고봉수(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서영애(비전대)씨, 최정란(전주대 겸임교수)씨가 전북의 태권도를 알리는 전도사로 나선다.
고봉수 전무는 서영애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이끌고 코치로 참가하게 되며 최정란 교수는 대회 심판으로 참가한다. 서영애씨는 4년 연속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세계대회에 선수와 코치, 심판으로 전북출신이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 전무는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잘 뛸 수 있도록 조력역할에 충실할 예정이다”며 “경기가 열리는 이집트 음식과 기후 등 빠른 시간내 현지적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판자격을 출전하는 최 교수는 지난 2006년 국제심판자격을 취득하고 3년 연속 세계품새대회 심판으로 나선다. “한국이 태권도종주국이란 이유로 가끔 국제대회서 한국선수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공정한 판정을 통해 선수들이 경기 집중하는데 최대한 도움을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선수인는 서영애씨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10월말 미국 로페즈가 세계대회서 5년 연속 우승해 이번 대회 우승으로 4년 연속 우승이란 기네스 타이기록 도전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 선수는 “돌을 쌓아간다는 의미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며 “ 계속 도전해 2년 후 6회 연속 우승을 통해 기네스 기록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28일~12월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되며 이들을 포함, 한국국가대표는 26일 출국 예정이다. 지난 대회 한국은 금3, 은1, 동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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