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와 경기가 결산을 앞둔 일부 시공사들의 감액요구와 납품업체들의 과당 경쟁으로 레미콘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납품대금에 대한 시공사들의 감액·거래가격인하·대물결제 요구와 납품사들의 제살깍아먹기식 가격경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레미콘 가격체계에 혼선이 빚어지며 저품질의 제품이 유통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감액의 경우 현장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이미 수금이 완료된 납품대금에 대해 3% 정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물결제는 아파트를 비롯해 골프회원권, 콘도, 상가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신규 현장에 대해서도 3∼5%(㎥당 2000∼3000원) 가격인하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레미콘사들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가격인하와 감액요구는 레미콘의 저급 원자재 사용을 부추겨 결국은 부실시공을 초래, 사고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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