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안방에서 활짝 웃었다.
전주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프로농구 경기서 서울SK를 83-76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점수를 올린 전주KCC는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하승진(27득점, 13리바운드)과 존슨(14득점 10리바운드) 두 선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고 서울SK는 7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2쿼터 막판 역전을 당했던 전주KCC는 이동준의 깨끗한 3점 슛을 시작으로 서울SK를 재역전 시키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서울SK는 1쿼터에서 전주KCC의 높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주KCC는 골밑을 하승진이 장악, 공격 실마리를 풀었다. 임재현이 7점을 기록하고 강병현이 3점 슛으로 24-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감했다.
전주KCC는 2쿼터 종료직전 공격 실수를 틈탄 서울SK의 역습에 30-31로 역전을 당했다. 부상으로 빠진 전태풍의 빈자리가 크게 보였다. 전주KCC는 잦은 공격 실수로 단 6점만 득점에 성공했지만 서울SK는 방성윤의 3점 슛과 2점 슛이 잇따라 터져 역전에 성공했다.
아이반 존슨의 자유투로 다시 동점을 만든 전주KCC는 이동준의 3점 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 재역전에 성공했다. 정의한과 추승균이 골밑 레이업 슛이 연속으로 터지며 달아나기 시작하며 60-55로 3쿼터를 마쳤다.
서울SK는 4쿼터서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전주KCC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승진이 골밑에서 잇단 슛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다시 8점차로 벌이고 추승균의 3점 슛으로 서울SK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서울SK는 박성운과 방성윤의 연속 3점 슛이 성공, 전주KCC를 5점 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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