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대학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 간부들이 직접 챙겨야 한다.
전북도 간부들은 전북대를 비롯해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등 도내대학 스포츠가 전국체전에서 한자리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일심동체가 되도록 앞장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도체육회와 도체육진흥과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 간부들이 이번 대전체전 해단식에서 김 지사가 한자리수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한번 쯤 고민했다면 실천에 나서야 한다.
체전을 앞두고 전북도 모든 간부들이 실업 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사례처럼, 체전에서 한자리수 성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지난달 25일 유창희 의원이 도정질문 자료 ‘2008년 도내 대학교 사업별 국·도비 지원현황’에 따르면 총530억 원으로 국비 436억, 도비 94억이 도내 17개 대학에 지원되었다. <표참조>
이중 국립대학인 전북대학이 260억(국비 214억, 도비 46억)을 지원받아 도내 대학 가운데 전체 예산 49%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 의원은 도내 대학이 전북체육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학 운영자나 총장들과 논의해본 적이 있는 지 김 지사에게 질문을 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지난해 6월 도내 9개 대학 총학장과 체육부장이 함께하는 합동 간담회를 갖고, 각 대학 운영 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육예산 확보와 투자를 당부한바 있다”고 대답했다.
김 지사가 지난해 도내 대학 총·학장과 체육부장을 만나 당부를 했지만 결국 도정질의에서 추궁을 받았다. 당시 간부들이 대학 스포츠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에 나섰더라면 대전체전에서 전북대가 비전대보다 못한 점수를 얻지 않을 것이다.
김 지사도 전북대학교가 체전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에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년 도의회와 국감에서 도의원과 국회의원들로부터 대학체육에 대해 질문이 없도록 지금부터 나서야 한다.
전북도는 유 의원 질의 이후 “김 지사가 도청 간부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말해 지난해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도내 대학만 제 몫을 해주면 전북은 체전 한자리수 목표 달성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대학이 현실에 머물러 있고 외면하면 한자리수 성적은 요원하다.
전북도 간부들은 초·중·고등학교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도내 대학에 갈 수 없어 운동을 그만두거나 타지로 떠나는 현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끝>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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