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소류지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도시열섬현상 저감과 친환경 생태체험관광, 생태계 보전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관내 10개소의 소류지를 대상으로 모두 80억원을 투입, ECO-Polis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평화2동 지시제와 팔복동 구주제는 복원을 완료했고 송천동 오송제와 효자4동 서은제 및 황학제는 현재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효자동 신용제와 황학제, 평화동 맛내제와 학소제, 팔복동 지장제는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다음달 15일 준공식이 진행될 팔복동 구주제는 물이 없는데다 적치된 쓰레기로 매립될 위기에 처했다가 지난 5월 사업 추진으로 수변공원(5581㎡), 수목(4122본), 웰빙 산책로(213m)를 갖춘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이와 함께 지시제는 연꽃 군락지로서 호수 바닥슬러지를 제거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정화시설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만수면적 3.5㏊, 총저수량 4만7200㎥, 유효저수량 4만5400㎥인 송천동 오송제는 산림청의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종으로 지정된 낙지다리 군락을 중심으로 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 밖에도 내년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신용제와 황학제·맛내제·학소제·지장제 등도 애기마름과 왕버들, 개방초, 및 붕어, 향어, 피라미, 동자개, 물오리, 왜가리 등의 서식처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관내 소류지를 기후변화대응 및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자연이 살아있는 테마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맑은물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생활환경이 만들어 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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