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문화의 전당 개관 1주년-4.9 사진-천리안

고창문화의 전당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 등 풍성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5일 탤런트 전원주씨 등이 출현하는 ‘폭소춘향전’을 비롯해 10일에는 호남오페라단이 클래식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22일은 고창출신 여류명창 진채선 일대기를 그린 판소리오페라 ‘채선’을 전주소리오페라단과 고창국악예술단이 공동으로 선보인다.
극단 ‘태민 레파토리’와 ‘사하’가 공동 기획한 폭소춘향전은 현대극과 고전극을 아울린 퓨전극으로 이몽룡의 오토바이 타는 장면과 트로트를 부르는 소리꾼, 현대음악에 맞춰 춤추는 기생 등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적절한 구어체를 활용해 맛깔스럽게 구성된 대사가 색다른 춘향전을 보여준다.
월매에 전원주, 향단 조양자, 변학도 김영민, 이방 김영, 방자 장칠군씨 등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5일 625석 객석규모와 전시실 및 최첨단 조명과 음향시시설로 출발한 고창문화의 전당은 현재까지 공연 54회, 영화 62회, 전시 12회 등 총 128회의 각종 문화행사를 펼쳐 군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왔다.
특히 지역의 한계성을 넘어 합창단을 구성하고 국악예술단을 창단해 공연에 참여한 것은 직접 공연주체가 되어 주민들의 문화공감대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고창모양합창단의 경우 지난 6월에 내한한 루마니아 올테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호평을 받았고 고창국악예술단은 11월19일 창작곡 ‘고창아리랑’, ‘설창에 누운 상사화’, ‘불어라 모양성 바람아’ 등을 단독으로 공연해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렇듯 군민들의 문화욕구 해소에 앞장서고 있는 ‘문화의 전당’은 앞으로도 새로운 공연문화와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확산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여 선진문화창달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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