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만연으로 손 씻기 등 기초적인 위생관리가 일상화되면서 실제 도내 식중독 환자 발생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전북도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환자건수는 5건에 34명으로 전년도 11건에 76명(11월 말)에 비해 발생건수는 54.5%, 환자수는 55.2%감소했다.

올해 도내 발생 원인시설 별로 보면 음식점이 3건에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교급식에서 1건 6명, 가정에서 1건 5명 순이었다.

그동안 식중독 발생건수와 환자가 가장 많았던 학교 급식(위탁)이나 기업체 급식 등에서는 올 들어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이날까지 220건에 5900명의 식중독 환자수가 발생했지만 전북은 식중독 발생건수와 환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플루가 만연됐지만 이에 반해 손 씻기 등 기초개인위생관리가 철저해지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손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 경로를 차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학교 등지에서의 철저한 손 씻기 교육 등도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한몫을 했다.

도 보건위생과 식품안전계 이병칠 계장은 “식중독예방을 위한 3대 원칙 중 하나가 ‘손 씻기’ 인데 신종플루 발생에 따른 손 소독제 보급, 손씻기로 인해 개인위생이 예년보다 철저해졌고 그로 인한 발생건수가 줄어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께서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날 전년대비 식중독 발생과 환자수가 각각 32.6%, 10.9% 감소했다고 밝혔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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