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기업경영 걸림돌은 유가 및 원자재

도내 기업들은 내년도 기업경영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가와 원자재가 및 소
비와 내수를 꼽았다. 또 내년도 기업경기는 올해 비슷하거나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공동으로 전북 도내 121개 제조업체에서 회수된 조사표를 대상으로
분석한 ‘내년도 기업 경영환경 조사’결과, 전체 응답업체의 27.5%가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을 기업
경영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 ‘소비와 내수침체 지속(18.9%), 환율(1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능인력 부족이 내년도 기업경영상의 큰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에 대기업의 경
우 응답업체가 없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9.0%가 인력부족을 호소함에 따라 기업간 인력난 양극화가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리 기업들은 올해와 비교해 볼 때 내년도 경영환경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내수와 수출, 노사관계, 자금사정 등 조사항목 모두에서 호전을 예상한 업체가 악화를
예상한 경우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도 기업경영의 위협요인으로 꼽은 내수부문에 있어서 지역 기업들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
라는 의견이 52.5%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인 가운데,올해보다 개선될 것(36.9%), 악화될 것(10.7%) 등
순으로 나타나 내년도 내수문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내년도 연구개발(R&D), 설비투자, 고용부문에 있어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업
체가 많은 가운데, 특히 지역고용 부문에 있어서는 62.2%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
역고용과 실업문제 해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택수 회장은 ??최근 지역 기업들의 조업이 본격적으로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올해 초 배럴당 4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배 가까이 상승한 유가와 소비부진 등의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상
황??며 ??내년도에도 지역기업들은 지난해 경제위기를 교훈삼아 기업의 체질개선과 원가절감, 노사화합
등 기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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