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선분양될 새만금 산업지구 일부구간에 대한 분양가격이 무리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어촌 공사 새만금 경제 자유구역 사업단은 2010년 말 완공예정인 새만금 산업지구 1-1 공구 일부 구간에 대한 선분양이 내년 4월부터 이뤄진다고 8일 밝혔다.
선분양될 부지가 포함된 새만금 산업지구 1-1공구는 총 190만 ㎡로 올해 200만 ㎡의 매립 계획 구간 중 현재 187㎡를 완료한 상태여서 89%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농촌공사 새만금 경제 자유구역사업단이 분양할 구간은 일반용지와 장기임대 용지 등이 포함된 112,800㎡(34만평). 분양가격는 3.3㎡(1평)당 50만원이다.
이에 앞서 사업단측은 투자 유치를 이끌기 위해 투자유치 전담팀을 신설하고 입주희망기업과 상담활동 및 코트라(KOTRA) 등과 공동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를 벌여 왔다.
그러나 내년 분양될 단지는 현재 매립이 진행중인데다 매립완료 시점 또한 내년 12월로 예정됐기 때문에 현재로선 분양가가 높다는 게 관련 업계의 전반적인 목소리다.
게다가 내년 12월 매립 완료 후 도로, 녹지, 상하수도, 전기 등 각종 공급 시설이 갖춰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이 입주 희망 기업들에게 부담요인이라는 것.
새만금 산업지구 분양가격보다 비교적 저렴한 혁신도시 원형지는 3.3㎡당 47만6000원선에서 거래돼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또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는 분양가격이 3.3㎡당 39만2000원으로 새만금산업지구보다 무려 10만8000원이 적은 금액에 결정됐다.
도내 관련업계 관계자는 "새만금 산업지구가 경쟁력을 갖춰 나가려면 저렴한 분양가격에 최고의 SOC(사회간접자본)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새만금 경제 자유구역 사업단측은 "국토해양부 산업입지 정보시스템의 국가 및 일반 산업단지의 분양가격 최저금액이 60만원대에서 형성됐기 때문에 새만금 산업단지 분양가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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