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저장전 철저한 위생관리 고질적인 푸른곰팡이 막는다.(사진 )
저장전 철저한 위생관리가 배의 부패를 방지하는 등 고질적인 문제점인 푸른곰팡이 병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배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푸른곰팡이병을 효율적으로 손쉽게 경감시킬 수 있는 방법이 새롭게 개발되어 배의 상품성 향상으로 농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배는 수확기에 일시적으로 출하하지 않고 정기적인 공급을 위한 저장이 이루어지면서 푸른곰팡이병과 잿빛곰팡이병 등에 의한 부패 과일이 발생하는 등 품질 저하를 초래해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장되는 배의 부패율은 평균 5~20%정도지만 관리가 부실할 경우 30%이상까지 확산되어 저장에 따른 부패과일로 농가들의 피해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장 농산물의 경우 소비자가 이용하기 직전의 식품으로 화학약품에 의한 방제도 어려운 상태에서 기술원은 안전하고 적용범위가 넓은 천연소재의 실용 가능한 친환경적 관리기술 개발연구를 거쳐 배 저장중 발생하는 푸른곰팡이병을 손쉽게 경감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친환경농업과 병해충방제실 김주희씨는 “대부분의 배 저장 농가들이 저장 전에 과실을 선별하지 않고 일단 저장한 다음 출하하면서 선별하기 때문에 부패과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과실을 선별해 저장을 하면 선별하지 않고 저장한 배보다 병 발생을 40% 감소시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저장용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저장 전에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락스나 식초 등을 이용하여 저장용기를 세척해 주면 병발생을 50%이상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장기간 사용하는 오염된 용기라도 세척하고 건조한 후 배를 저장하면 배에 발생하는 푸른곰팡이병을 방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장고 내의 오염율을 낮출 수 있어 저비용으로 병발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만큼 효율적인 방법을 실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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