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전주기전 정요항씨, 세계요리경진대회 금메달 수상(사진 2장)
“가장 한국적이고, 한국의 음식이 세계에서 최고의 음식으로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주기전대학 호텔외식조리과 2학년 정요한씨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주최하는 세계요리 경진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세계 16개국에서 70여개 팀이 실력을 겨루는 ‘Taste of the World 2009’ 세계요리경진대회에서 정요한씨는 한국의 전통인 전주비빔밥을 주제로 개인전에 나서 각국의 쟁쟁한 실력자들과 겨루어 당당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익산 남성고 2학년 재학시절부터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요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한 정요한씨는 현재 한식과 양식·일식·중식 등 4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음식 조리의 달인이다.
정씨는 또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싱가폴요리경연대회(Food&HotelAsia 2008)에 참가해 동메달을 차지했고, 음식관련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의 전주비빔밥을 베트남에 알리고 싶어 메뉴를 선택했다는 그는 부족하고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겸손해 하면서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지금 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요리사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호텔외식조리과 조현홍 교수는 “‘베트남 Taste of the World 2009’의 세계요리경연대회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행사 가운데 하나로, 1년에 한번 개최된다”며 “세계 각 국의 쟁쟁한 조리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영향력 있는 요리대회인 만큼 정군의 굼상 수상은 학교의 기쁨이자 한국의 자랑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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