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재영 전북대명예교수가??실학과 반계 유형원??이란 주제발표자로 나서 ??반계는 실로 위대한 실학의 비조이며 조선 후기의 실학풍을 이끌어간 개혁의 선구자였다??며 ??당색을 초월한 진정한 애국의 지식인으로 우리의 사표가 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치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실학이라 함은 이론보다도 사실에 입각하여 사물을 중히 여기고 또 국민생활에 실제로 소용이 되는 학문을 뜻하며 따라서 실사구시와 이용후생을 뜻하는 이 실학의 선구자는 조선조 영조 때 부안에서 실학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반계수록이라 거저를 집필한 반계 유형원선생이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실학의 바이블로 알려진 수록을 집필한 대사상가인 유형원선생의 실학사상을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유형원은 평생 동안 벼슬을 멀리한 채 부안으로 내려와 농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토지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대표작 ??반계수록??은 실학에서 최고의 역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형원은 성리학은 물론 역사, 지리, 병법, 문학 등에서 큰 족적을 남긴 유형원은 20여종의 저서와 문집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사표가 되는 실천적 지성인이었다./이상덕기자·lee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