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협상대상 사업자의 사업계획 보완 작업 중으로 이달 중 결정돼 내년 1월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 현재 방수제 공사 착공 지연과 각종 기반시설도 늦춰지고 있는 마당에 새만금호 목표수질 3등급 상향 움직임으로 인해 난항 예상...특히 뾰족한 농업용수 확보방안이 없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걸림돌 작용 우려

새만금 간척지에 추진되는 대규모 농어업회사 사업 추진이 험난하기만 하다.
이는 새만금 방수제 착공 지연과 더불어 새만금 담수호 수질목표를 3등급으로 상향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새만금지구 700ha 규모의 대규모 농어업회사 사업을 위한 우선협상사업자인 농산무역(유)와 동부정밀화학(주), 동부하이텍(주)컨소시엄, 새만금 초록마을의 사업계획 보완 작업 중에 있다.
이를 통한 최종 사업자 선정은 이달 중에 결정되며 내년 1월에 발표되는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에 포함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사업은 새만금 사업 속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특히 조속한 방수제 공사와 토지기반 정비, 용·배수로, 전기 등 기반시설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올 상반기 계획됐던 방수제 공사가 부처간 이견 속에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최근 환경부가 새만금호 목표수질을 관광·레저 등 적극적인 친수활동 가능수준이 아닌 3등급으로 상향조정할 경우 새만금사업의 한 일환이라 할 수 있는 대규모 농어업회사 사업 역시도 조기 추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회사 운영에 필요한 원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농업용수 확보 뿐 아니라 토지의 염분을 제거하는데도 악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를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 방안이 마련된 상태도 아니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있어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농식품 수출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농어업회사 사업에 대해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위원회에 참여하는 부처별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
도 관계자는 “대규모 농어업회사 사업 추진에 있어 제도나 절차 등에 있어 커다란 문제는 없다” 며 “그러나 이 사업을 통해 새로운 농업경영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이 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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