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 실내수영장의 개·보수 사업이 내년도에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 내년도 전북도 본예산의 계수조정 심사 결과, 덕진수영장에 대한 개·보수비 12억원과 기본설계비 1억원 등 총 13억원을 세우기로 했다.
예결위는 논란이 됐던 수영장 개·보수비 예산을 두고 전문가까지 초청, 현지를 확인하고 보수 후 사용해도 50여년 동안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존중, 예산을 반영했다. 다만, 정밀안전진단 후 사업을 개시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반면에 주행거리가 12만Km 기준 보다 훨씬 초과해 각각 26만Km, 28만Km를 운행한 도지사와 도의장의 전용차량 구입 예산에 대해서는 전액 삭감 조치했다. 안정성과 업무 효율성에 대해 공감을 하지만 내구연한(5년)도 안되고 경제도 어려운 판국에 도민과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과감히 삭감키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도지사와 도의장의 전용차량 교체 예산은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내년도 9월에나 추경을 통해 확보할 수밖에 없게 됐다. 추경에서 예산이 반영되더라도 차량 구입에 따른 절차 진행에 2~3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적어도 11월까지는 현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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