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방의원, 내년 선거 겨냥한 보폭 넓히기 본격화

지난 15일 전북도의회 정례회 폐회로 올해의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마무리한 A 의원이 분주해졌다.
내년도에 실시되는 6.2 지방선거를 겨냥해 그동안 의정활동으로 잠시 밀어뒀던 지역구 주민들과 스킨십 강화를 위한 보폭 넓히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A 의원은 “평소 지역구 내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왔지만 사실 역부족이었다” 며 “초심으로 돌아가 미처 관심이 미치지 못했던 곳부터 하나하나 살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은 치열하게 전개될 선거일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보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호소력 있는 홍보전에 유리한 이른바 명당자리의 사무실 구하기에 열을 내고 있다. 기초의원을 비롯해 많은 입지자들이 목 좋은 자리를 선점한 터라 쉽지만은 않다.
B 의원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사무실을 구하기는 했으나 여러 면에서 만족할 수준은 안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광역의원과 단체장 도전에 나설 기초·광역의원들은 활동반경을 넓혀 현 지역구를 넘나드는 표밭관리를 위한 바쁜 스케줄로 선거 열기를 지펴나가고 있다.
또한 내년도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보고 있는 정동영을 비롯한 신건, 유성엽 의원의 복당과 그 시기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소속 정당 내 핵심인사들과의 접촉시도에 집중하는 등 의원 뱉지를 거머쥐기 위한 각양각색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부정감시단이 상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며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단속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 등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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