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접목 전통시장 육성사업 도내 지자체 유치 노력해야

정부가 추진 중인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전통시장 육성사업이 내년에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
어서 도내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도내의 경우 지역마다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해 전통시장과 연계한 특화시장 조성에 유
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같은 정책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17일 전북중기청은 전통시장을 지역의 고유문화와 관광자원이 결합한 특화시장으로 육성하
는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청의 협력사업 추진돼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
다.
문화부와 중기청은 이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그동안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아케이트?주차장 등
공동기반시설 위주의 양적지원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부터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전통시장 육성사업이 다양하게 시도됐다.
도내에서는 전주시 남부시장 일대 풍남문과 동문점 상가 거리가 지정돼 국비로만 50억원
을 지원받아 특화시장으로 조성되고 있다.
그동안 중기청은 지역 고유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추진하고,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인‘문전성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두 사업이 통합 추진됨에 따라 더 많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중기청은 문화시
설?고객편의시설 등 기능별 시설과 상징물?조형물?테마거리 조성 등 하드웨어부문을, 문화부
는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문화공연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적 특성상 이같은 정부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익산미륵사지와 남원 광한루 등 지역 내 문화관광코스가 전
통시장과 연계해 특유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중기청과 문화부는 오는 12말까지 공동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10년 2월말까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지원시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원시장으로 확정되면 시장당 최대 20억 원(국비 12억 원, 지방비 8억 원)이 지원되고, 시설현대
화가 완료된 시장이 우선 지원된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문화부와 중기청의 장점과 전문성을 살린 전통시장 지원으로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적 특성상 이 사업 추진이
유리한 만큼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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