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품목 비닐하우스 지원...내년부터 5년간 500억원 투자해 원예산업 생산기반 지속 확충키로

전북지역 원예산업 생산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그동안 미맥 중심의 농업경영을 탈피해 ‘저비용 고소득’ 농업구조 개선에 초점을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5년간 총 500억원을 들여 원예작물을 비롯 지역특화품목에 대한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원예산업은 소비자의 욕구와 시설농가의 증가, 규모화 등을 통해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도내의 경우 미곡중심의 농업경영, 시설투자 기피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실제 경지면적은 전국 175만9000㏊ 대비 11.9%(20만8500㏊)를 차지하고 있으나 시설 원예 면적은 고작 7.6%(4065ha) 수준에 불과하다.
도는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을 통해 원예작물 등 지역특화품목들의 생산기반의 큰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다.
우선 내년에는 농업인 유망소득 작목형인 단동하우스 등 49ha 면적에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자에게는 일시적인 자금지원을 통한 사업 추진이 아닌 품목·시설별 선진지 견학, 실습학습 등 실천적 교육을 의무화해 사업추진의 책임성 및 농가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한 비닐하우스는 농림수산식품부가 그동안 연구개발한 결과를 토대로 지정 고시한 내재해형으로 향후 폭설 및 돌풍에도 안심하고 농업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반영구적 시설로 설치, 지원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을 통해 미맥 중심의 농업경영이 아닌 저비용 고소득 농업구조로 바꿔 돈버는 농업을 실현하도록 하겠다” 며 “앞으로도 인근 농협과 APC(산지거점유통센터) 등과의 유통연계성을 확보, 원예산업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농업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