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분산배치에 대한 모든 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전북도 혁신도시추진단의 정보력 부재가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배치안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경남도와의 정보전에서 계속 뒤처지는 등 발빠른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국토해양부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일괄배치안을 제출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6개 기관 양보안과 농촌진흥청 등 7개 전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양보안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남도안은 제출 며칠 전부터 경남도와 국회 주변 등에서 거론되는 등 정보가 세어나왔다.
 심지어 경남도 주변에서는 일괄배치안을 제시하는 이유와 그 대안이 언론 등에 의해 조심스럽게 타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속에도 불구하고 전북혁신도시추진단은 이렇다할 정보마저 입수하지 못하는가하면 국토해양부 전달 이후에도 경남도 원안을 입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경남도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전략 마련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협상안 마련에 있어 상대도 정보 입수가 가장 중요한 만큼 정보전에 우위에 서야하지만 전북도는 계속 끌려만 다니는 꼴이다.
 결국 전북도는 언론 등에 공개된 경남도안을 토대로 대응전략에 나서고 있지만 경남도와 국토해양부 등 삼각 구도 속에서의 정보전에서 계속 밀려나고 있다.
 더욱이 국토해양부가 경남도의 일괄배치안에 대한 공개를 거부하면서 전북도의 정보력 부재가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산배치에 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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