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지구를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지역으로 조성하겠다는 개발목표가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보여 전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 동안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새만금 산업지구를 세계적 이상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녹색 성장의 선도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설정, 지난해 11월부터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마련에 착수해 현재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
 실시계획안을 미리 살펴보면 본래 기능인 생산공간은 기존의 군장국가산단과 연계를 고려해 구역내 북쪽과 동쪽을 중심으로 ‘ㄱ’자형으로 배치했다.
 또한 주거·상업 등 복합공간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서남측 수변부에 집중 배치하고 복합공간과 생산공간 사이에는 최대 100m폭의 물길을 환상형으로 배치해 주거지 등 생활공간을 주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거주자의 여가·레저·문화 등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실시계획안은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계획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탄소흡수 요소의 대폭적인 확충과 전체면적 중 녹색공간에 대한 파격적인 면적할애 및 적정한 공간배치다.
 기존 산업단지 녹지비율의 2배 이상이며 전체면적의 20%이상인 백만여평(3.8㎢)을 녹지와 공원 등으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공원은 수변공원과 근린공원, 체육공원, 소공원, 어린이 공원 등 총 20개소를 자연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히 배치했고 이 중 수변공원은 생태환경용지와 접한 전체 지역에 평균폭 100m 이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근린공원은 내부수로에 접한 지역과 주택지에 배치하고 체육공원과 소공원 등은 산업지구 내 곳곳에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분산 배치했다.
 공원 내에는 분수대와 인공습지 등을 도입해 수질관리와 초기우수에 따른 비점오염원 제거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변공원 내에는 수변·생태 산책로, 워터프런트 문화공간, 70㎞의 생활·레저형 자전거도로를 도입하고 12㎞의 내부수로 및 근린공원에는 수상교통로와 수상교통 정거장 등 지원시설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주간선 도로변에는 총 38㎞의 완충녹지를 계획하고 녹지계획이 없는 도로경계부에는 최소폭 5m이상의 공공조경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해 공장의 사면이 숲으로 둘러싸이도록 함으로 분진 및 소음방지, 청정환경조성 등의 ‘숲속의 공장’을 연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수립중인 새만금 산업지구 전체 18.7㎢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안은 내년 상반기 지식경제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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