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발주될 건설공사 물량이 대폭 줄어 들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건설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27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상당수 건설사가 내년도 신규공사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수주목표를 하향 조정하거나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다.
건설업계는 내년 신규공사 물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턴키·대안보다는 최저가 공사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수주하고 보자는 식으로 수익성을 무시한 수주확대에 만도 전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조기발주에 따른 하반기 물량 감소 부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눈치이다.
때문에 건설업계는 어떤 부문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정부가 내년 턴키방식을 자제하기로 하면서 내년도 최저가공사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는 “내년도 수주목표 등 사업계획 방향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수주목표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며 “최저가공사 수주비중이라고 높여야 하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공공무문 예산이 4대강 사업에 집중될 것이라는 입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건설업계가 뒤숭숭한 상태이다"며 "이럴 경우 경영상태가 열악한 회사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큰 모험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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