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 다짐하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이춘희

새해가 밝았다. 새만금 사업에 있어 올해는 그 의미가 남다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19년간 추진되어온 방조제 사업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종합실천계획 역시 엊그제 개최된 공청회를 끝으로 마무리의 수순을 밟고 있으니 내부개발도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기반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새만금사업의 첫 주자로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의 조속한 개발을 통해 새만금 전체 사업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와 열정으로 열심히 달려온 한 해였다. 무엇보다도 지난 3월 새만금산업지구 착공에 이어 12월 10일 관광지구 기공식을 가짐으로써 새만금 내부개발을 본격화함과 동시에 ‘동북아의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
이 모든 성과는 우리 전북을 첨단신산업과 세계적 관광레저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전북도민들의 공이라 생각하여 재삼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새만금을 동북아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맞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새로운 각오로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갈 것이다.
우선, 새만금산업지구는 상반기에 매립공사를 마치는 구간부터 선분양 방식을 통해 입주희망기업에 공급하고 그 기업이 개발을 대행하는 방식을 통해 ‘싸고 빠르게’ 산업용지를 공급함으로써 새만금사업을 가속화시킬 것이며, 2012년부터는 기업이 입주 할 수 있도록 하여 산업용지 부족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새만금관광지구는 게이트웨이(Gateway) 지역부터 매립공사를 진행해서 방조제 개통이후 관광객 증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임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면서 2011년에 매립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에 민간투자자 공모를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투자자를 결정해서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고군산국제해양관광지 개발사업은 올해 투자를 가시화하는 성과를 내지 못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새해에는 이를 충분히 만회할 만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양하기 위해 기반시설 설치 등 열악한 투자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세일에 나설 계획이다.
본시 경제자유구역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된 지역이니만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역시 유망한 외국기업을 얼마나 많이 유치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세계 금융위기와 경제불황의 한파 그리고 국내·외 치열한 경쟁구도는 투자유치라는 높은 산을 더욱 험난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위기는 언제나 기회를 잉태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위기를 기회를 바꾸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이고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여 투자에 대한 확신을 주는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올해는 그동안 장기적인 비전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개발계획에 속도와 실행력을 더함으로써 사업을 촉진하고 새만금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투자가치를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새만금사업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만의 힘으로는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무엇보다 전북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며, 많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참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따라서 국민 모두가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굳은 각오로 지혜와 정성을 모으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새만금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그 날을 기대하며,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내딛는 2010년이 ‘명품 새만금’ 탄생을 위한 큰 걸음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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