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을 베풀었던 이와 배움을 담았던 이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전이 열리고 있다.

전북미술원로작가초대전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이형구)가 주최 주관하는 ‘사제와의 만남展’기 오는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1,2전시실에서 마련되고 있다.

경인년 새해를 맡아 전북미술 원로작가 초대전으로 마련되는 전시이니 만큼 미술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전북지역에서 수십년간 활동에 매진해온 미술인들을 후배들이 초대하여 함께 여는 뜻깊은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전북 화단의 지대한 공헌을 해오신 하반영, 박민평, 조윤출 등 원로작가들을 포함해 원로 작가분들이 추천한 후배 및 제자들 55명이 함께하는 작품전시회로 전시명처럼 작품으로 사제간의 정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지역의 원로작가들을 초대해 관록이 묻어나는 한국화를 비롯해 서양화, 조소, 서예, 공예를 망라해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실을 가득 메웠다.

특히나 작품만으로도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하반영 선생의 ‘미디어는 어디?’작품은 화폭에 그러낸 미디어에 관한 성찰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김현용 선생의 ‘도약’은 장인정신의 엿볼 수 있으며 권병렬 선생의 ‘제조운심’은 한국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지역의 미술인들을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더하지만 그간 쉼없이 작품활동에 매진해온 원로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조명한다는 것이 더할나위 없는 이번 전시의 큰 성과이다.

이번 전시를 마련한 이형구 위원장은 “전북미술발전을 주도하고 개척하신 원로 선생님들과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매우 의미있고 구심점을 갖는 뜻깊은 전시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물게 열려 접하기 힘든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치열한 원로작가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으며 원로작가들이 추천한 제자들과 전시를 통해 미술계 후배간의 관계소통 및 사제지간의 따듯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여작가로는 하반영, 탁무송, 권병렬, 박남재, 전병하, 이동근, 이종만, 권경승, 김현용, 서동석, 설찬수, 최영종, 최종인, 류영기, 신희섭, 이승백, 김용섭, 황남현, 조윤출, 고계숙, 최분아, 홍순무, 강남인, 강성식, 작종남, 김남진, 최규성, 방의걸, 문연남, 임섭수, 김영성, 전재만, 이용휘, 정원용, 홍성녀, 임도주, 소기호, 김철곤, 최상기, 김인숙, 이환배, 김종범, 고예상, 전재천, 정승섭, 김성옥, 송지호, 박민평, 오무균, 원창희, 김종현, 이강우, 소병순, 김동복, 최은숙 작가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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