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책임진다"
전주시정신보건센터(이하 센터)가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및 인식 개선은 물론 이들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전주시민의 정신건강증진 도모와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완화시킴으로써 지지적이고 치료적인 지역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전주시 정신보건센터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센터가 추구하는 목적은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원활한 협력체계 구축, 전주시민의 정신건강 예방 및 증진, 자살 예방 및 지원, 정신질환 인식개선 및 질환자 권익증진, 상담 및 재활프로그램으로 정신질환자 사회복귀 도모, 정신장애인의 조기발견ㆍ등록ㆍ사례관리 및 재활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정신장애인의 탈 시설화 등이다.
센터는 이에 따라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19를 24시간 운영, 산업화 및 도시화 등 급속한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정신적 고통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전문적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응급상황의 경우는 접수 후 8시간 이내에 현장을 방문함과 아울러 발생 비용을 긴급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살사고자와 자살 시도자에 대한 신속한 개입을 통해 심리적 상처치유와 자살재시도 방지를 촉구하고 지역시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발생된 정신건강문제(초기정신증, 우울증, 불안, 적응장애 등)를 초기에 개입함으로써 조기 발견과 정신건강 문제의 확대를 예방하기 위한 조기평가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자살 및 응급상황(정신질환자 입원)시 CTRS 분류기준에 따라 즉각적인 개입을 통해 자살을 예방 및 중재하고 관내 유관기관(112 ․ 119 ․ 동사무소 담당자 ․ 아동학대 예방센터 ․ 전북대학교병원 등)과의 협조로 적극적 위기개입 체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했다.
그동안 인력 및 자원의 부족으로 개입이 어려웠던 상황도 많았지만 올해는 예산의 증대로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업이 기대되고 있다.
센터는 또한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해소와 지역사회 내 연계망 구축을 위해 지역 주민정신건강 교육과 통반장 교육, 자원봉사자 및 정신보건 관계자 등 관련 요원 교육, 직장인 정신건강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전북지역 센터 가운데 최초로 자살관련 연극을 실시해 지역사회 내 자살에 대한 관심을 촉구시킴은 물론 문화컨텐츠 사업으로 생명존중이라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센터는 올해 자살예방사업과 정신보건 전문자원봉사단 운영, 자살사고자 조기평가 클리닉,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교육, 순회 정신건강 연극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영무기자·kimym@


안녕하십니까? 전주시정신보건센터장 정영철입니다.
우리 센터는 개소 이래 2008년까지 전주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해 오다가 2009년부터 전북대학교병원의 위탁을 받아 민간 운영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센터는 전북대학교병원의 “생명존중”이념을 전주시정신보건센터에 적용하여 더욱 전문적인 정신건강 서비스와 더불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한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보다 더 질적으로 향상된 이용자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우리는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함께하기에는 위험한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병으로부터 오는 어려움과 정신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분들 중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훌륭하게 극복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적절한 도움의 시기를 놓쳐, 더욱 힘들어지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움을 받고 싶어도, 어디에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몰라서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전주시민의 정신건강과 정신장애인의 사회재활을 위해서 시민교육, 순회상담, 주간재활 및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신장애인 및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바꾸고, 올바른 정신건강 관련 정보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사업과 조기평가 클리닉을 통해 전문의 및 전공의의 면담을 실시하여 정신질환의 소인을 점검하거나 개인의 취약점을 평가하여 조기에 중재하도록 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과 연계하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사전예방 및 조기중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움을 받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가정방문, 내소상담, 전화상담 등의 방법으로 증상에 대한 궁금증, 자살예방, 치료와 재활 등에 대한 도움을 드려왔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평생을 살면서, 언제나 행복하거나 항상 불행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문제나 다른 사람의 문제의 어려움은 똑같다는 것입니다. 다만 자신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로 여겨지는 삶의 고단함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마음의 눈이 있다면 그것들은 한결 가벼워지리라고 생각됩니다. 2010년 새로운 한해도 소망하는 바가 충분히 이루어지는 해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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