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감상하며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한해를 만들어보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가 마련해 미술관 전관에서 오는 2월 17일까지 열리는 ‘범(虎)상치 않은 한바탕 어·울·림전’.

이번 전시는 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지혜로움을 얻어 미술작품으로 도약하는 한해를 함께하고자 마련됐다.

한국화 16명, 서양화 19명, 조각 6명, 공예·디자인 9명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함께 모여 대표작을 비롯해 최근작을 전시한다.

동물의 왕인 호랑이의 무소불위의 위력을 중국문자인 갑골문으로 표현한 우관 김종범 작가를 비롯해, 완주군 소양면 위봉사 근처에 자리한 위봉폭포를 한지위에 청초하게 먹으로 표현한 장지성 작가의 작품은 자연스러운 운필과 농묵의 간필로 표현해 한국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이와함께 호랑이가 담배 피는 민화를 조형물로 만들어낸 엄혁용 작가의 작품과 화려한 색감과 이채로운 문양으로 호랑이를 조형화해낸 선기현 작가의 작품도 눈에 띈다.

특히나 이번 전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창작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지역 원로 및 중견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고뇌, 진정한 예술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는 8일 오후 3시 전북도립미술관 강당에서 전시의 개막식과 함께 전북도립구각원 신년음악회가 함께해 경인년을 활기차게 맞이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로는 한국화 부문 권병렬, 김문철, 김병기, 김종범, 박인현, 소병순, 송관엽, 송익규, 송재명, 우상기, 이상찬, 이재승, 장지성, 정문배, 정판기, 최기채, 서양화 부문 고석인, 국승선, 권순덕, 김두해, 김연주, 김영성, 김영태, 박계성, 박만용, 박종수, 선기현, 소훈, 오우석, 이동근, 임동주, 임병춘, 장영, 정정애, 조복래, 조각 부문은 김광재, 박현대, 엄혁용, 정진환, 정현도, 황순례, 공예·디자인 부문은 강정이, 김상경, 김윤환, 박부임, 서동석, 양훈, 이민경, 이일수, 조영배 등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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