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서해안 해양오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양수산종사자들의 인식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서해안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16건으로 지난 2008년 12건에 비해 전체 33%인 4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안가에 인접한 사업장 에서 관리ㆍ작업 중 부주의로 인하여 발생해 895ℓ(60%)의 오염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해양수산종사자들의 능동적인 환경오염 예방의식 제고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오염물질 유출량은 지난 2008년 유출량 1632ℓ에 비해 전체 8% 가량이 줄어든 1498ℓ를 기록했다.

이처럼 해양오염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해안가에 인접한 사업장에서 관리 부주의로 오염물질을 유출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해양수산종사자들의 능동적인 환경오염 예방의식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군산해양경찰서는 분석했다.

해양오염사고 유형별로는 선박 오염유출이 전체 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육상 발생 3건, 기타 1건 등이다.

그러나 유출량으로는 육상에서 발생한 오염물질 유출량이 무려 1102ℓ로 전체 오염사고 유출량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물질 종류로는 당밀이나 폐새우 등 폐기물이 1,070ℓ(71%)로 가장 많았으며 중유 11ℓ, 경유 80ℓ, 선저폐수 183ℓ, 분뇨 65ℓ, 기타 89ℓ 등의 순이다.

서장호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앞으로 현장중심의 실효성 있는 방제훈련을 통한 방제 전문성 배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해역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방제전략을 수립ㆍ시행해 녹색의 서해바다를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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