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에 따라 3여년간 사실상 방치돼오던 전주 장동유통단지내 화물터미널 부지가 부품단지로 활용될 전망이다.(본보 11일자 1면)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150억원에 달하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국가 단기계획 포함과 90%의 국비지원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올해부터 물류 유통 접근성이 용이한 도시 외곽지역에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도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2007년말 완공된 이후 77억원에 달하는 분양가로 매각되지 않다가 결국 장기 임대 단지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장동유통단지내 화물터미널 부지 용도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LH공사가 연간 2억5000여만원의 임대료를 절반으로 낮춰달라는 화물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게 되자 부품 단지로의 용도변경을 신청해옴에 따른 것이다.
시는 화물터미널을 대체할 수 있는 500대 규모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이 올해부터 추진됨에 따라 부품단지로의 용도변경을 위해 화물협회 및 화물연대측의 의견 수렴을 시작, 오는 15일까지 의견을 공문서로 제출토록 협의했다.
시는 화물업계의 동의가 이뤄질 경우 이달 말까지 장동유통단지의 도시계획 시설변경 결정 및 지형도면승인을 고시할 방침이다.
송기항 건설교통국장은 "화물 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는 만큼 화물업계의 동의가 이뤄지는 대로 화물터미널 부지의 용도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용도변경이 이뤄지면 공구상가와 화물부품 매매 등 집적화 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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