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일 세종시에 대한 최종안을 발표했다.<관련기사 3면>
 발전방안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일단 정부는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개발방향을 수정했다.
 자족용지는 기존 6.7%에서 20.7%로 대폭 확대하고 행정기능의 주요기능을 산업·대학·연구기능 위주로 설계했다.
 도시조성 기간에 있어서는 2030년 단계적 개발을 2020년 집중개발로 변경하고 광역교통은 17년 이후 완성에서 15년 완성으로 단축하는가하면 도시교통 역시 30년 단계적 완성을 15년 완성으로 단축했다.
 특히 9부 2처 2청의 행정부처를 이전하기로 한 원안을 백지화하고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 대기업과 대학 등이 포함된 인구 50만의 교육과학중심의 경제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맞춤형 부지공급은 물론 각종 세제지원과 규제완화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태양전지와 LED, 데이터프로세싱, 콜센터, 연료형전지, 바이오헬스캡 등의 사업에 2조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한화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1조 3270억원, 웅진은 웅진케미컬 등 에너지, 연구센터에 9000억원, 롯데는 식품과학연구소를 입주시키기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학은 고려대와 카이스트의 유치가 확정됐으며 16개 연구기관과 정부전산백업센터 등 공공행정기관까지 입주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모두 17조원의 투자유치와 24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타 대기업과 대학들의 세종시 입주 타진 움직임도 한층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SK, 효성 등 국내 대기업들이 조만간 입주 결정을 내릴 계획이며 LG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입주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대학들의 세종시 참여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고려대와 카이스트에 이어 서울대가 우선 정부 요청이 오면 세종시 전담 TF팀을 구성,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타 대학의 움직임에 탄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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