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식품 선도클러스터, 기능성 검증 필요성 재확인
- 9개 클러스터 해당 시군 순회 설명회와 의견 수렴 결과, 당초 전문가가 제기했던 기능성 검증을 통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사업의 필요성 재차 확인
- 도, 앞으로도 전문지식이 필요한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정에 대한 교육을 확대 추진키로

지역농식품 선도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능성 검증의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농식품 선도클러스터의 품목별 개발 단계 분석 및 방향 설정에 대한 시군별 설명회를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 결과, 기능성 검증을 통한 마케팅이나 산업화로 연계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동안 지역농식품 관련 연구개발이 이뤄지기는 했으나 산발적으로 추진되는 경향이 있어 방향성이 없고 효율성도 떨어지는 등 단순한 연구에 그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연구결과를 마케팅 등과 접목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해 기능성식품에 대한 연구와 함께 인증 및 인증마크를 붙여 상품화함으로써 다른 제품과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로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이익창출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원재료의 인증을 받게 되면 해당 소재를 가지고 여러 제품에 응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기능성검증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해당 시군과 가공업체들이 공감은 하고 있으나 기초지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완주 감식초의 경우 감식초 효능을 회사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식약청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바 있다.
도는 이에 따라 14일 시군 담당자와 사업단,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기능성 검증과 관련 전문지식이 필요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식품시장이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능성 검증을 통한 기술개발사업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각적인 시책들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특히 인삼 한 뿌리 나지 않은 스위스에서 기능성 식품업체인 ‘긴사나’가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을 표준화해 ‘G115'라는 건강기능 성분을 내놓으면서 세계 인삼 시장의 40%를 점유, 연간 3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의 인삼 가공식품 수출국이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시군별 설명회를 통해 지역농식품의 기능성검증과 마케팅 연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며 “먼저 기능성검증과 관련된 전문지식이 필요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교육을 실시하고 다각적인 시책을 발굴, 성공적으로 선도클러스터 육성사업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농식품 선도클러스터는 남원 허브·완주 감·진안 인삼·무주 천마·장수 오미자·임실 치즈·순창 장류·순창 복분자·부안 오디 등 9개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총 240억원이 투자된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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