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등산명소 상사봉. 도지봉 알리기 행사 열려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임실군 신덕면 상사암과 도지봉이 옛 사람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전설이 공개 됨에 따라 새로운 등산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상사암과 월추암의 싸움이야기」「상사암과 관련된 거북돌이야기」 등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난 연말부터 토, 일요일이면 경남. 북등 외지등산객들이 관광버스로 신덕면을 찾기 시작하더니 요즈음에는 눈에 띠게 등산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덕면(면장 박병덕)에서는 지역주민들과 출향인사들이 모임을 갖고 보다 체계적으로 상사암과 도지봉을 등산명소로 가꾸기로 했다.

지난 15일에는 신덕면 발전협의회, 생활개선회, 이장협의회등이 주관이 되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산명소 알리기 면민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출향인사 50여명을 초청하고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등산로 노선별답사, 시산제, 이정표세우기, 리본달기 행사를 비롯 주민들이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구슬땀을 흘리며 지난해 개설한 등산로에 표지판 및 안내판 설치작업을 마쳤다.

상사봉 등산로는 지난해 신덕면 자율방범대 및 마을이장, 각 기관사회단체회원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상사봉 일대를 등산로로 개설했으며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됨은 물론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 산행을 즐기고 있다.

특히 신덕면 외양리에 사는 장길성(56)씨는 평소가지고 있던 목재 가공기술을 이용 자연친화적 등산로 이정표 제작에 들어가 20여일 만에 완료하고 이날 행사에서 11개소에 대한 이정표 작업을 마쳤다.

이와 함께 신덕초교를 비롯한 각급학교의 극기등산체험로를 개설 매월1회씩 극기 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출향인사 중심 고향산둘러보기를 통한 산행과 등산명소 알리기 행사를 병행하기로 했다./임실=이재천기자lee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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