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재료를 사용한 불량 수도관이 조달시장에서 퇴출된다.
17일 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이 수도관과 배수관 등 토목용 하수관 등에
사용되는 PE(폴리에틸렌) 및 PVC(폴리염화비닐)관류의 품질 점검을 벌인 결과 불
량 26개 품목을 적발하고 거래정지 등 제재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품질 점검 결과 총 191개 물품 중 13.6%에 해당하는 26개 물품이 품질기준
에 미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6월 재생재료 사용이 금지된 PVC관류는 57개 물품 중 2개 물품이 품
질 기준에 미달됐다.
반면 PE관류는 134개 물품 중 무려 24개 품목이 불량 품질로 드러나 17.9%기록하
는 등 비교적 많았다.
조달청은 적발 품목마다 가격이 싼 재생재료를 사용하면서 제품 내구성에 영향을
주는 카본블랙 및 회분함량 등이 표준규격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향후 품질기준 미달 업체를 상대로 엄격한 사후관리에 들어가는 한편, 관
련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품질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성남 전북지방조달청장은 “ 공공조달시장에 낮은 품질의 제품이 진입할 수 없도
록 각종 제도적 장치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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