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의 수장을 뽑는 선거의 열기로 뜨거웠다.
먼저 16일 오후 2시 창작소극장에서 열린 전북연극협회 2010년 정기총회에서 제 22대 전북연극협회 회장 선거에서 단독으로 출마한 류경호 현 회장이 투표에 참석한 대의원 47명 중 42표를 얻어 다시 3년간 전북연극협회를 이끌어 나간다.
류 회장은 20대 회장에 당선돼 연임을 하며 6년간 전북연극협회를 이끌어 왔으며 2번 연임으로 규정되어 있는 정관을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한국연극협회에 의뢰해 지난 2007년 정관을 개정해 이번 선거를 통해 세 차례 연임을 하게 됐다.
또 같은 날 전북예술회관에서 치러진 (사)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지부장 선거에서는 기호 1번 김삼열 후보가 407표 중 215표를 얻어 당선됐다.
현 회장인 기호 2번 송재명 후보와 김삼열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여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며 당선된 김삼열 후보는 앞으로 3년간 전북미술협회 전주지부를 이끌어 나간다.
한편 당초 김두해, 최원 두 후보가 나서 16일 선거가 예정됐던 전라북도 미술협회장 선거가 최원 후보가 김두해 후보를 상대로 낸 선거정지 가처분 신청이 15일 받아들여지면서 선거가 전면 취소됐다.
최원 후보가 낸 선거정지 가처분 신청의 내용은 총회를 거치지 않고 선거의 수순을 밟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와 모든 전북미협의 정관이 무효가 된 상태로 1981년 최초정관을 원초로 하여 다시 정관이 꾸려질 예정이다.
이로써 선거를 위해서 잠시 물러났던 김두해 후보가 현재 다시 회장직에 복직된 상태로 2월 중으로 다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안건을 올린 후 총회를 열어 다시 재공고 후 선거를 다시 치룰 예정이다.
하지만 미술인들 간의 선거를 두고 소송까지 진행하면서 전북미협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서는 반감이 사고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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