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직 상실 판결에 따른 의회입장 채택
- 군의 명예회복과 자존을 지키는 노력에 혼연일체 동참 당부 -

임실군의회(의장 김상초)는 18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김진억 군수가 지난 14일 대법원 당선무효형 선고를 받고 군수직을 상실하게 된 사실에 대하여 유감스러움을 표하고 군민 모두가 군의 명예회복과 자존 회복을 위하여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의회의 입장을 채택했다.

군 의회는 "그동안 임실군민 모두는 임실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무죄판결이라도 받아 군정 복귀와 함께 민선 4기를 잘 마무리하기를 학수고대하였지만 이번 대법원 선고 확정으로 이마저도 물거품이 돼 버림으로써 임실군의 명예와 자존심은 천길 낭떠러지로 곤두박칠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군 의회는 “이번 결과로 인하여 임실군은 1995년 민선시대 개막이후 군수 모두가 비리에 연루되어 중도하차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인하여 불명예스럽고 비통한 현실을 맞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 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기능 소홀에 심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와 더불어 공직자가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청렴의식 부족 그리고 시대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일관되어진 군민의 정서가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반성했다.

군 의회는 이어 “지금 누구의 잘못을 탓하거나 누구를 원망할 것이 아니라 어제의 과오를 거울삼아 지난날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도록 군민과 공직자 모두는 현실을 냉철히 판단하여 동요되지 말고 지역발전의 방안을 모색하여 임실의 명예회복과 자존을 지키는 노력에 혼연일체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임실=이재천기자lee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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