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합 출범 3개월만에 현장중심의 첫 대규모 인사를 단행
했다.
19일 LH 전북본부에 따르면 LH가 본사 지원 조직 중 8개의 처 실과 23개팀을 축
소하고 본사 인원의 25%에 해당하는 500여명을 지역본부와 직할 사업단으로 분산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서 크게 눈에 띄는 것은 과거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직원간 업무의 효
율성을 높이기 위해 혼합, 교차 방식의 파격적 인사를 단행한 점이다.
특히 LH는 통합공사 출범 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운영해 왔던 임금피크제 기준
까지 통합시켜 1과, 2급 직원 80명을 2선으로 물러 난 자문역으로 인사를 강행했
다.
게다가 LH는 본·지사간 직원의 순환교류, 본사내 보직 순환 등을 적용시켜 수직 ·
수평 교차 인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LH 경영관리실을 전두 지휘했던 윤여공 실장이 전북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그동안 통합공사 전북본부장을 맡았던 김종령 본부장은 이번 인사이동으로 경기도
경기지역본부 자문위원의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통합공사후 1본부 12팀 1사업단으로 운영돼 온 전북본부의 조직에는 큰 변동이 없
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직원간 인사이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이번주 안으로 실시될 2급 팀장과 지역본부 내 사업단장 인사에도 2급 팀장
을 발탁해 업무의 쇄신을 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LH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가 인력적체 해소라기보다는 인적쇄신과 효
율적인 조직운영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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