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장비를 이용해 사기 도박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열 감지기 장비 등 특수장비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A(3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B(32)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4명을 같은 혐의로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일부터 일주일 동안 남원시 도통동 모 모텔에서 사기 도박장을 차린 뒤 C씨 등 2명을 유인해 도박을 벌이는 등 모두 3차례 걸쳐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옆방에 대기중이던 일당들이 열감지기를 이용해 카드에 표시된 특수기호를 미리 설치한 CC(폐쇄회로)TV로 인식한 뒤 무전기로 내용을 전달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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