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다마오 등 세계적인 피겨 탑랭커 등이 출전했던 ISU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가 시설과 성숙된 관람 태도 등으로 비교적 성공리에 마쳐졌다는 전주시의 자체 분석이 나왔다.
전주시 송하진 시장은 1일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소소한 운영부분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지난 2002년 대회 당시보다 시설이나 관람객 수준 등이 향상됐다는 대회 관계자들의 평이 있었다"며 "앞으로 각 분야별로 재점검해 향후 국제 동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번 대회와 관련해서 빙상연맹과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양호한 빙질상태와 시설 등이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향후 국제대회를 다시 유치해도 좋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며 "특히 선수들과 호흡하는 관중들의 성숙된 관람 문화도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국제 동계대회를 치러낼 수 있는 곳은 서울과 춘천 및 고양 등에 불과하다"며 "보다 완벽한 시설 투자와 운영 보완이 이뤄진다면 그 어느 지역보다 국제 동계대회를 유치하는 데 전주시는 유리한 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회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기 외 이벤트 및 홍보 전략 마련이 미흡했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주의 전통문화 등 지역적 특색을 살려 낼 수 있는 기회 마련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며 "앞으로 대회 유치에 따른 부가 가지 창출을 위해 부서별 연계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답했다.
송 시장은 "이번 4대륙 대회가 운영 측면에서 다소 미흡했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을 받은 것은 시민 등 각계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대회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해 지역 이미지 제고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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