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이 11년 연속 100도를 돌파한 가운데, 그 달성률이 전국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마다 익명 기부건수와 현금 뿐만 아닌 물품 나눔도 증가하는 등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4일 ‘사랑의 열매’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개월 동안 ‘희망 2010 나눔’캠페인 결과 37억 2151만원이 모금돼 112.1%(목표액 33억 2100만원)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달성률이며, 모금회 측은 최근 인구감소와 열악환 경제환경 등 악조건 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개인기부자의 증가와 기부문화에 대한 사회전반의 참여의식의 확대로 평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도내에서 익명기부자들이 3년 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익명기부건수가 지난 2007년 32건 1억 2700여만원에서 2008년 34건 1억 400여만원, 지난해 47건에 3억 5700여 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기부유형별로 보면 이번 모금기간동안 현금 비율은 88.2%, 물품은 11.8%였으며 물품 비율이 2008년 8.9%, 지난해 10.3%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모금회 측은 일부 사회지도층들의 기부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보다 확대된 나눔문화 확산을 아쉬워했다.

모금회 김원배 회장은 “나눔에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으로 더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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