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 호남 최대 규모의 화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원예 브랜드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지원을 받아 1만~1만6000㎡규모의 화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화훼종합유통센터는 국비 38억원과 도비 20억, 시비 21억, 기타 16억원 등 모두 95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2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센터 규모는 광주에 있는 화훼유통센터 3300㎡보다 3~4배 가량 큰 것이어서 도내는 물론 유통센터가 없는 충청권 물량까지 소화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화훼처리장과 공동 육묘장, 선별장, 판매장, 저온저장고 등을 갖추고 장수와 임실, 익산 등지의 장미 및 국화 등의 화훼 등을 유통하는 것은 물론 공동육묘장에서 화훼도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인역이 배치돼 통합 브랜드 개발과 함께 화훼 생산농가에 대한 경영컨설팅과 기술지도로 해나가게 된다.
현재 3개 지역 예정부지 가운데 조촌동 일원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이달 말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한 뒤 올 상반기 안으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용호 친환경농업과장은 "그동안 도내에서 생산된 화훼 대부분은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으로 출하 됐다가 다시 유입되는 구조로 유통됐는데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유류비 절감과 품질 제고 등 이중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센터는 도내는 물론 인근 충청권과 전남권의 화훼 물량까지 소화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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