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졸업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전주의 한 대학을 졸업하는 여학생이 그동안 학비를 지원해 준 아버지에게 감사의 뜻으로 학사복과 학사모를 씌워 드리고 있습니다.
취업한파와 청년실업으로 설명되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졸업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막상 대학의 문을 나서지만 이들을 받아줄만한 일자리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외국어는 물론이고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요즈음의 88세대들은 여지없는 겨울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기승을 부리는 맹추위라하더라도 다가오는 봄 햇살앞에서는 슬그머니 꼬리를 내립니다. 오늘 졸업하는 청년 여러분, 조금 힘을 냅시다. 여러분의 무한한 가능성은 이 나라를 지탱하는 큰 힘입니다. /오세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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