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제7부두에 2만톤급 규모의 잡화부두 2개 선석이 민간투자사업(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산해양항만청(청장 이병주)은 군산항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는 군산항 제 7부두 4번과 5번 선석 잡화부두 2선석을 (가칭)군산신항만주식회사(대표회사 롯데건설 주식회사)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한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부두가 완공될 경우 배후산업단지의 중량화물을 비롯한 철재화물 등을 주로 처리하게 될 예정이다.

항만청에 제출한 군산신항만주식회사의 사업제안서에는 접안시설 420m와 호안시설 100m, 항만부지 23만7000㎡ 조성과 운영시설 및 보관시설 신축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9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201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항만청은 이번 제안서를 접수한 뒤 민간제안사업 추진절차에 따라 KDI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적격성조사 등 제안서내용을 검토한 이후 적격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국토해양부의 민간사업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안자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게 된다.

사업예정기간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이며, 부두운영은 2015년부터 2045년까지 30년간 민간운영업체에서 무상으로 부두를 임대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현재 군산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전용부두 2만톤급 1선석이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고 내년 6월 5만톤급 목재부두 2선석과 3만톤급 잡화부두 1선석을 비롯해 8월에는 3만톤급 잡화부두 2선석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을 포함해 2015년 군산항의 접안능력은 현재의 23척에서 31척으로 늘어난다.

또 연간 하역능력은 현재의 1734만3000톤에서 706만2000톤이 늘어난 2440만5000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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