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장계농협 흙 사랑회 목욕봉사로 사랑실천(사진, 3.5매)

장계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성근)의 농가주부모임인 흙 사랑회(회장 안옥이)가 지난 5일 관내 노인들의 일일며느리로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흙 사랑회원들은 장계농협 관내 노인 25명을 모시고 천천면 블루새들 내 찜질방을 찾아 목욕과 찜질을 즐기며 일일 며느리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찜질 후에는 회원들이 마련한 무떡과 과일 등의 간식과 미역국을 대접하며 말벗이 되어주기도 했다.
장계면 오동리에 거주하는 김복임(82) 할머니는 “혼자 살고 몸이 불이 불편하여 목욕하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며 “구정을 앞두고 목욕을 하여 날아갈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안옥이 회장은 “회원들이 구정을 앞두고 봉사거리를 찾다 혼자사시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목욕을 시켜드리기로 했다”며 “목욕 후에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명으로 구성된 장계농협 관내 농가주부 모임인 흙 사랑회원들은 지난해 연말에도 어려운 이웃에 쌀을 나누어 주고 밑반찬을 만들어 혼자사시는 노인가정과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 가정에 나누어 주는 등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장수=이재진기자·g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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