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북도가 정운찬 국무총리의 한국토지주택공사 일괄배치 발언과 관련, 공식 해명을 촉구하는가하면 국무총리실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전북도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정 총리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언을 강력 규탄한다”며 “분산배치 방침 고수라는 대국민 약속이 없을 경우 지방이전협의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도는 “정 총리의 발언은 경남도의 일괄배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공개 해명을 통해 정부의 뜻을 확인시켜 달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정부가 분산배치 방침을 수 차례 밝혀왔고 이와 관련 전북도는 성실하게 논의의 장에 나섰었다”며 “이제 와서 원칙을 뒤엎고 일괄배치 논의가 이뤄진다면 정부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전북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에 대한 정부의 아리송한 태도가 양 지역 주민들에게 혼선만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방침대로 사안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는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한 항의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전북도는 도내 국회의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범도민 유치 추진위 등과 함께 9일 오전 권태신 국무총리실 실장을 만나 전북도의 이 같은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정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과 관련 “일괄이전이 원칙적으로 맞다”고 말해 논의를 불러일으켰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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