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 산림 나무총량(임목축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탄소배출권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나무총량은 4928만6000㎥로 전년도 4709만㎥보다 219만6000㎥나 늘어났다.
이는 8톤 트럭의 27만5000대분이며 산림의 공익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285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ha당 평균 임목축적은 전년도 105.17㎥ 보다 4.9%(5.13㎥) 증가된 110.3㎥로 전국 평균 103.38㎥ 보다도 높았다.
이러한 나무총량의 증가는 매년 3만여ha 이상의 조림과 숲가꾸기 사업 등의 지속적인 추진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며 향후 기후변화 협약과 관련, 보다 많은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산림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산림면적은 44만6831ha로 지난해 보다 909ha가 도로전용, 농지전용 등으로 인해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경제에 도움을 주는 산림행정 지향, 규제완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림은 우리 인간에게 휴양, 맑은 물, 깨끗한 공기, 다양한 경제자원을 제공하고 저탄소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국가자산”이라며 “산림자원의 증대를 위해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숲을 가꾸는데 동참해주고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산불예방,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등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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