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영달 전주 완산을지역위원장의 도지사 출마설이 나돌고 있어 사실 여부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동영·신건 의원의 복당이 오는 10일 당무위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장 위원장이 제3의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
장 위원장의 도지사 출마설 거론 배경에는 호남 정치의 맹주임을 재 입증한 정 의원 입장에서 전북의 정치 일번지임에도 분할돼 있는 전주의 복잡한 구도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4선 의원을 지낸 정치적인 중량감과 인지도, 그리고 오랜 기간 정 의원과의 정치활동 등을 고려할 때 유력한 카드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극구 부정하지 않고 있어 출마설에 대한 진위 여부에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장 위원장은 이날 “분위기가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는 것 같다”며 도지사 출마에 대한 직답을 피했다.
이는 장 위원장이 지난해 말 정치재개와 관련해 “전북발전을 위해 역할과 책임에 나서야 할 시기가 온다면 재개를 조심스럽게 모색하고 검토할 것”이라는 발언 내용을 감안할 때 도지사 출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장 위원장의 한 측근 역시 “2개월 전부터 그러한(강 위원장의 출마) 소문이 돌았다” 면서 “이를 두고 지방선거에서 (장 위원장이) 후배들을 챙겨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부정했는데 명확한 입장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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