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오는 2015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관내 주요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한편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모든 하천의 수질을 2급수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자연 생태계 복원과 수질 개선을 통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6년 동안 모두 1273억원을 투입, 전주천과 삼천을 비롯 노송천, 건산천, 아중천, 산성천, 조경천 등 주요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시내를 관통하는 전주천에 488억원을 들여 부들, 창포 등의 수생식물을 심고 여울과 소를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생태습지와 어류 서식처, 생태학습장 등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삼천에는 340억원을 투입해 습지와 수변공원, 여울 등을 만들고 오염원인 상류의 농경지는 친환경 농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성천은 남고산성에서 무형문화유산전당이 건립되는 전주천까지의 2km구간에 국가보조사업으로 124억원을 투입해 하천을 정비함과 아울러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주박물관 앞 중복천과 덕진연못 아래 조경천, 시외버스 터미널 앞 건산천 등에도 각각 175억원, 12억원, 40억원을 들여 자연석쌓기와 수생 식물 식재, 생태탐방로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더불어 관내 모든 하천의 수질을 2급수로 끌어올리기 위해 500억원을 들여 전주천과 삼천·소양천 등의 고정보를 가동보로 개선하고 유용미생물 활성액 투입 및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등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이제 도심하천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 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수변생태공원 확대와 하천 유량 확보 등을 통해 시민들의 쉼터와 학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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