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의 대표적 특산품 가운데 하나인 지리산 반달곰 사과 나무가 일반에 분양된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는 9일 "지리산 반달곰 사과를 보다 널리 알리고, 도시 소비자들이 직접 품질의 우수성을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사과 나무를 분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10일 부터 오는 3월31일 까지이며 선착순 분양한다. 분양 가격은 한그루당 10만원이다.
대상 품종은 홍로, 감홍, 후지 등이다. 분양 받은 나무엔 개인 명패가 부착되고 주요 영농은 농장주가 대신해 준다.
가을철 수확기에 나무다 30kg을 최저 수확량으로 정해 이보다 생산량이 적을 경우 부족분을 보전해 준다.
분양을 받은 사람은 꽃솎기, 열매솎기, 사과 잎따기, 사과 색깔 좋게하기, 수확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반달곰 사과 주산지 주변에는 지리산 둘레길과 뱀사골 등 유명 관광지가 있어 주말 가족 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해발 400~700m 고랭지에서 자라는 지리산 반달곰 사과는 일교차가 매우 큰 특성상 맛과 향이 뛰어나고 저장성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남원 농기센터 관계자는 "사과 나무를 키움으로써 어린이들에게는 자연 체험의 소중한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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